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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수술센터/척추 염증

대전척추전문병원] 척추수술 후 다리에 감각이 없다면?

대전척추전문병원] 척추수술 후 다리에 감각이 없다면?

족하수(food drop)의 원인과 치료방법

 

 

 

 

요즘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엄청난 시청률를 얻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강준상 교수(정준호)가 과거 척추 수술을 했던 환자가

다리에 근력이 약화되는 합병증인 ‘food drop(족하수)’를 앓고

의료진을 공격하는 장면이 코믹하게 묘사되고 있다.

이는 족하수를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과 담당했던 의료진에게는

아픈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라고 생각된다.

 

 

 

한 가지 예로 최근 일어났던 대학병원 정신과 의료진을 환자가 공격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많은 의료관계자들이 안타까워했던 일이 있었다.

이는 검증된 치료방법에 따른 치료법과 절차로 치료 중 극희 희박하게

발생하는 예외의 경우가 발생해 환자와 의료진과의 갈등으로

증폭되어 극한의 상황까지 가게 된 케이스다.

 

 

 

 

 

 

 

 

 

 

족하수의 경우 갈등과 분쟁의 소지가 많은 질환중 하나다.

족하수란 근육의 이상이나 신경의 압박 또는 손상 등으로 인하여

근육이 약화돼 발목을 들지 못하고 발등을 몸 쪽으로 당기지 못하며

발이 아래로 떨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렇게 발목 근력이 떨어지는 족하수는 이 자체가 진단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선행조건(외상, 상해, 질병)의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우리 몸의 운동 신경은 모두 뇌에서 연결되어있는 말초신경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게 돼있다.

뇌에서 명령을 내리면 신경전도에 따라 경추, 흉추, 요추 척수신경을 따라

다리의 말초신경까지 신호가 전달돼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 이다.

 

 

 

 

 

 

(풋드랍, 수술후)

 

 

 

 

(풋드랍, 수술전)

 

 

 

 

그리고 무릎이나 발목 발가락은 모두 요추에 있는 여러 신경들이

허리 엉치 신경얼기(lumbosacral plexus)를 만들었다

다시 분지되며 하지 각 관절에 분지를 내어 각 관절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발목 힘이 떨어진 경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을 찾아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족하수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신경병증의 여러 가지 과거병력과

직간접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먼저 뇌경색을 앓은 과거력이 있거나 머리 손상 등을 입은 과거력이 있다면

뇌자기 공명영상검사(MRI)를 시행해 뇌병변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보통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으로 인한 뇌병변장애로 인한 손상은 반신마비나

사지 마비로 증상이 오는 것이 일반적이나 드물게도 국소적으로 발목의

힘만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신경외과나

신경과에 내원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차례대로 검사해

원인을 찾아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에 기계적 압박에 의한 말초 신경손상이다.

수술이나 외상, 특히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압박(자고 일어나서 갑자기

다리의 힘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근력약화가 발생할 수 있다.

수술 후 발생한 혈종(피가 차는 현상)에 의한 것이라면 수술 후에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이 될 수 있다.

 

또한 일시적인 압박에 의한 족하수의 경우에는 근전도 검사로

확인이 가능하며 병원에서 부목을 대고 활동량을

줄이는 것으로 수개월내에 회복이 될 수 있다.

 

 

 

다음은 척수 손상에 의한 경우다. 척추에 퇴행성 질환, 즉 디스크 탈출증이나

협착증에 의해 발목의 힘이 떨어지는 경우는 주로 요추부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제 요추 4~5번 , 천추 1번 신경에 압박을 받는 경우 하반신에 방사통이

동반되거나 감각저하, 발목 근력 약화가 발생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간과하고 지낸 경우

발목의 힘이 떨어져 병원에 내원해 뒤늦게 수술을 받은 경우가 많다.

 

척추 수술을 시행함에도 불구하고 근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수술 전 있었던

하지 방사통이 회복된 이후에도 근력약화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게 된다.

지속적인 재활치료를 시도해 대부분은 회복되지만 족하수가 아주 심한 경우에는

근력이 돌아오지 않고 불편한 생활을 지속하는 환자가 있는 경우도 있다.

 

희박한 경우이긴 하지만 수술 전에 없던 족하수가 수술 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척추수술 후 발생한 혈종에 의하여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는 재수술을 통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

 

 

 

 

 

 

 

 

 

 

 

 

 

 

 

다른 상황으로는 수술 중 발생한 신경손상의 경우다.

 

실제 수술 중 병변이 심한 환자의 신경을 손상 시키지 않기 위해

신경을 살짝 견인하고 수술하게 되는데 심한 병변으로 인한 원래

압박이 심한 상태에서 약간의 압력이 더해지는 정도로 근력약화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는 신경조직이라는 특성상 피부조직, 근육, 다른 기타 장기와는 달리

매우 예민한 성질을 띠고 있어 다른 조직에 비해 재생이 안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경의 특성이 이러하다 보니 의료진들은 수술 전 충분한 설명으로

수술에 대한 장점과 부작용에 관해 설명하고 수술 예후의

경우 극히 예외의 경우 족하수가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

교과서에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라고 설명하고 수술 전 동의서에도 명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 본인에게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상당히 괴롭기 때문에 의료진에게 의료사고라고 하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드라마나 개그프로그램에서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것은 환자나 의료진 모두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좀 더 사회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자면 현재 질병 진단 및 치료에만

치중된 관점을 질병을 앓고 난 이후, 또는 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도 남아있는

합병증, 잔여증상에도 사회적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대책에도 방안을 마련해야 의료진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도 할 수 있으며 의학이 발전이 이루어 질 것 이다.

 

그렇지 않다면 점차 의료진들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치료, 안전한 환자만을

골라 수술하게 된다면 정말 수술이 필요한 심한 환자들, 어려운

환자들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점차 잃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