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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 건강 정보

[의료] ‘고통속의 쾌락’ 마라톤의 즐거움과 무릎통증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정재균 진료원장

안녕하십니까 대전우리병원입니다

다음은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정재균 진료원장님의

마라톤의 즐거움과 무릎통증관련 의료칼럼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실내 운동을 꺼려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

마라톤의 장점은 무엇일까?

◆ 건강한 활력을 주는 마라톤의 매력
첫째, 마라톤은 전신운동이라는 데 가장 큰 매력이 있다.

심폐 지구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전신의 근력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둘째, 마라톤은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서 체중조절에 큰 효과를 주는 운동이다.

운동을 시작해 30분 정도까지는 가장 사용하기 쉬운 근육 속의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30분이 지나면서 몸에 축적된 지방을 연소시켜 에너지원으로 전환해서 사용한다.

결국 체지방 감소에 있어서 큰 효과를 가지며 이는 절식을 통한 체중감소의 효과와는 다른 것이다.

셋째, 달리는 사람의 연령과 체력능력에 맞추어서 적정수준의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다.

42.195㎞의 풀코스 마라톤에 구애 받을 필요가 없이 5㎞, 10㎞, 하프 마라톤에 목표를 정하여 실천할 수가 있다.

넷째, 러닝하이(running high)를 체험할 수 있다. 달리기를 하다 보면 러닝하이라는 상태에 이를 수가 있는데,

이것은 달리기 애호가들이 경험하는 독특한 도취감이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 해소, 또는 나아가서 우울증 치료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다섯째,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인해서 혈관의 변화를 방지해 주며, 성인병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 주의할 점은?
무작정 뛴다고 좋은 게 아니다. 조심해야 할 점이 많다. 마라톤은 전신을 다시 움직이는 만큼 각종 부상이 많다.

특히 마라톤에서 무릎통증을 통칭하는 '러너스 니'가 대표적이다.

마라톤 후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뛰는 동작에서

무릎이 받는 충격에 체중의 7배 이상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시간 반복적인 충격이 지속되면서, 무릎관절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격렬한 스포츠 활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무릎부상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내에 위치한 반달모양의 뼈로 무릎관절에

받는 힘을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해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돕는다.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연골판이 마라톤으로 지속적인 충격을 받으면

찢어지는 손상이 생기기 쉬운데 이것을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라 한다.

◆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란?
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질 때 ‘퍽’ 하는 터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무릎이 다친 채로 걸을 수 있으며 많은 운동 선수들도

파열이 발생한 이후에도 운동을 지속하게 된다.

 

하지만 2~3일이 지나면 무릎이 점점 더 뻣뻣해지고 부어오른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통증, 뻣뻣함과 붓기,무릎 잠김, 무릎 꺾임,

무릎 관절 운동범위의 감소가 있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작고 바깥 쪽 가장자리에 위치할 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지 않고 무릎이 안정적이면 비수술적 치료만 시행한다.

그러나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지속되면 의사는 관절경 수술을 제안할 수 있다.

무릎 관절 내시경 수술은 가장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로

소형 카메라는 작은 절개면을 통해 삽입하여 무릎 안쪽을 자세하게 보며

또 다른 작은 절개면을 통해 삽입한 소형 수술기구를 이용하여 파열된 반월상 연골판을 다듬거나

봉합을 시행하거나 손상된 반월상 연골 조직이 제거하고 경계부분을 다듬는다.

찢어진 연골 조각을 봉합하여 연골판 파열을 치료할 수도 있다.

관절내시경은 조기에 무릎기능을 확보할 수 있고재활과 회복이 빨라,

빠른 일상복귀를 기대하는 환자들에게 제격이다.

관절연골과 반월상연골판은 재생능력이 없고, 한번 손상되면 완전한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운동과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적정 운동량으로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준비 운동 필수
평소 기초체력 단련과 운동 전후 스트레칭은 필수다.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엉덩이 및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 등의

하체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운동 전후에는 관절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줄 수 있는 동작들을 10분 이상 시행해줘야 하고,

달리는 동안 무릎관절이 받는 하중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기능성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마라톤 등의 많은 운동량을 소화했을 경우 연골 스트레스가

해결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기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