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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 수술이 능사? 지속적인 관찰 필요"

"척추질환 수술이 능사? 지속적인 관찰 필요"

 

 

 

 

 

 

보건복지부로부터 1-3기 척추분야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대전우리병원은 2003년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100 병상 규모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2012년 병상규모를 늘려 탄방동으로 신축·확장 이전,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척추 수술 4만례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척추와 관절 치료에 있어서 만큼은 국내에서도 상위권의 의료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더욱이 2015년에는 지역 최초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도입할 정도로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 경감과 안전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척추관절 병원을 지향하는 대전우리병원의 박우민 병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2011년부터 척추전문 병원의 위상을 이어오고 있다. 자랑거리도 많을 것 같은데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일반적으로 척추를 다루는 병원들은 수술을 위주로 하지만 우리병원은 수술은 물론 비수술 치료도 특화시켜 두 가지 모두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우리병원은 기존 정형화된 수술과 최소침습수술을 기본으로 삼고 있는데, 이제 이러한 수술들도 어느 정도는 비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수 많은 임상 경험을 토대로 가능해 졌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비수술 치료를 받기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 흔히 척추전문 병원은 수술을 많이 권유한다는 인식이 있다. 척추전문 병원장으로서의 생각은.

 

"일반 병원에 비해 척추 환자들이 많이 오는 특성상 수술 비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병원은 비수술 치료도 함께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척추전문 병원보다 수술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하루에 수십명의 환자를 만나지만 수술을 권유하는 환자는 얼마 되지 않고 대부분은 비수술 치료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불필요한 수술보다는 솔직한 진단과 처방을 바탕으로 한 환자들과의 신뢰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척추 관련 학술대회를 다수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개원 초기부터 지금까지 척추협착증 내시경 수술 등과 관련된 학술대회를 수 차례 진행했다. 학술대회는 병원 발전과 더불어 환자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이미 전국에 있는 척추전문 병원 간 경험이나 학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대전이나 부산 등 지방에 위치한 척추 전문병원의 수준도 서울이나 수도권 못지 않게 향상됐다. 이는 결국 환자들이 받는 의료 질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힘든 점은 없나.

 

"지역과 함께하는 병원, 봉사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나름대로 봉사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폭넓은 활동을 하고 싶지만 병원이라는 환경 때문에 일정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병원 차원이 아닌 직원 스스로 봉사활동 조직을 운영하는 방향으로 독려하고 있다. 병원 내 축구 동호회의 불우이웃돕기나 일일 호프 운영을 통한 수익금 사회복지시설 기부 등이 그런 맥락이다. 또 장비나 의약품 지원 등 의료봉사까지도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앞으로 대전우리병원을 이끌어 갈 방향은 무엇인가.

 

"우리병원은 척추전문 병원으로서 국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 개발이나 치료방법 개발, 환자 관리 등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또 최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해서 환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는 전문 병원이지만 어느 한쪽에 편중된 치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각각 특화해서 협의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성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