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리병원) 원인 없이 온몸이 아플땐 섬유근통증후군
이유 없이 온몸이 아프고 병원을 찾아도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만성통증의 경우 의사와 환자 모두 답답한 심정이 될 것이다.
만성통증의 질환 중 하나로 꼽는 섬유근통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섬유근통증후군은 상당히 설명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몸 여기저기 주로 근육부위에 통증이 오랜기간 지속되는데
여러 검사를 해도 원인이 명확하지 않는 만성통증질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섬유근통증후군이라는 질환이름에서 섬유는 우리 몸에서 생산하는
콜레겐 섬유이며 근육세포를 지지해주는 근육격막의 콜라젠 섬유조직을 뜻한다.
1904년 영국의 신경과 의사였던 윌리엄 가워스(Sir William Gowers)경이
전신적인 통증이 있는 환자를 보면서 근육격막의 염증이라고 진단하고
섬유조직염(fibrositis)으로 기술한 것이 의학사에서 이 질환의 시작으로 본다.
하지만 실제로 염증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때의 '섬유'라는
틀린 용어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과민성 근통 증후군이라고 하지만 이도 정식 용어는 아니다.
섬유근통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아주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다만 중추신경계의 이상이라는 증거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우리 몸에서 통증 전달하고 느끼는 중추신경계, 즉 뇌나 척수 등의
신경조직이 여러 가지 이유로 예민해져서, 같은 통증도 좀 더 강하게
느끼거나, 통증을 유발할 만한 자극이 아닌데도 통증으로
느끼는 현상이 만성화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섬유근통증후군의 유병률은 일반적으로 미국이나 유럽 기준으로
2~8%로 정도 된다고 보고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질환이 워낙 이해하기 어려워서 진단이 쉽지 않다.
최근 유럽 섬유근통증후군 협회네트워크(ENFA)에서 발표한 보고에 의하면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들은 정확한 병명을 진단받기까지 평균 1.9~2.7년이 걸리고
2~4명의 의사를 만나야 한다고 할 만큼 환자들이 진단을 받지 못하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흔하다.
섬유근통증후군의 진단은 우리 몸의 19군데
(오른 턱, 왼 턱, 앞가슴, 배, 양측 윗팔/아랫팔, 양측 윗다리/아래다리, 목, 등, 허리, 양측 엉덩이, 양측 어깨) 중
7군데 이상이 아프면서 증상심각도척도가 5점 이상이거나
3~6군데가 아프면서 증상심각도척도가
9점 이상일 때 진단하게 된다.
여기서 증상중등도는 피로감, 아침에 일어나서 얼마나 개운하지 않은 정도
인지장애 등의 증상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정도를 점수화하고
기타 다양한 신체증상의 개수를 설문으로 점수화한 것이다.
이런 진단기준에 맞으면서 다른 원인 질환이 없을 때 최종적으로 확진하게 되고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골관절염, 척추협착증, 만성피로증후군
우울증 등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혈액검사나
방사선 검사 등을 시행해서 이런 질환들과 잘 구별해야 한다.
섬유근통증후군의 치료는 매우 다양하게 시도하게 되는데 규칙적인 운동은 중요하다.
주 3~4일을 20~30분간 유산소 운동과 근력 및 스트렛칭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효과가 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 근이완제를 비롯한 각종 약제를 사용한다.
근육신경자극술 같은 자극 통증 치료도 획기적이지는 않지만 일부 효과가 있으며
섬유근통증후군은 국소적인 질환이 아니라 중추신경계인 뇌와 척수의 질환이기 때문에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항우울제를 잘 선택해서 사용하면
효과가 있기도 하다. 항간질제도 같은 이유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 외에 바이오피드백, 스트레스 해소치료, 집단심리치료, 요가, 기공, 태극권 등도
일부 치료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이 모두를 시행하기 어렵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치료를 선별해서 받을 수밖에 없기에 섬유근통증후군 환후회 등
인터넷 까페 등에서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하고 교류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섬유근통증후군의 예방법은 안타깝게도 원인도 병리도 정확히 모르는
미지의 질환이기에 명확한 예방법도 없다.
다만 치료법 중에 규칙적이 운동이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 봐서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근육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있는데
일부 보고에서 이러한 질환을 방치하면 섬유근통증후군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하기 때문에 참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서 적절히 치료받는 것이 좋겠다.
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비수술치료센터 이진철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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