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척추.관절 건강 정보

[의료] 겨울철 '미끄덩' 낙상사고 예방 '이렇게'

대전우리병원 정형외과 이도현 진료원장

안녕하십니까 대전우리병원입니다

다음은 대전우리병원 정형외과 이도현 진료원장님의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관련 의료칼럼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며 몸이 움츠러들기 시작했다. 조금 더 지나면 얼음이 얼고 미끌어져 넘어져서

낙상사고가 발생하여 골절, 타박상 등으로 여러곳을 다친분들이 진료실에 들어오게 된다. 

낙상 사고는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노인에게 특히 위험하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근력이 약해지고 균형 감각이 떨어져 쉽게 넘어지기 때문인데

이때 골다공증이 있으면 경미한 낙상 사고에도 뼈가 골절될 수 있다.

낙상이라 하면 단순히 발을 잘못 디디거나 빙판 등으로 미끄러져서 발생한다고만 알고 있지만

파킨슨병·뇌졸중·관절염 등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이 있거나 이뇨제·안정제·항우울제 등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로 인한 상황판단능력 장애,

시력·청력 장애나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경우 낙상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순간적으로 평지에서도 넘어질 수 있으며 평소 같으면 넘어지더라도

본능적으로 팔 등을 이용하여 충격을 줄이겠지만,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경우

넘어지게 되면 더 많이 다치게 되고 119나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는 등의

후속적인 조치가 불가능하여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낙상에 따른 골절은 척추·고관절·손목 등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지기 쉬운 곳에서

주로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60세 이상에서 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후 1년 이내에

사망하는 비율이 12% 이상에 이르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 후 장기적인 요양생활로 인해 근육이 감소되고 보행 능력이 떨어져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보행기와 지팡이 같은 보조기구를 사용해야 걸을 수 있으며

이런 장애는 단지 걷기 힘든 것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고관절 골절 후 재활하는 사람이나 파킨슨 병, 뇌졸중으로 인해

균형 감각이 떨어진 사람,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것을

붙잡고 일어나거나 천천히 일어나야 하며 지팡이나 보행기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면 좋다. 

고령자가 있는 집에서는 밤에도 조명을 켜두고 이동하는 곳에 문턱을 없애거나

장애물을 치우는 것이 좋으며 넘어지지 않도록 화장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이동하는 곳곳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골다공증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50세 이상 여성 10명중 3~4명, 50세 이상 남성 10명중 1명이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10명중 7명, 남성 골다공증 환자 10명중 8명은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가 있다. 

골다공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뼈가 소실되는 것을 막는 골흡수 억제제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형성 촉진제를 사용하여 치료 하며 골량 유지와 소실을 억제하기 위해

칼슘 제제와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를 복용하기도 한다. 

낙상사고는 본인의 주의와 노력이 가장 중요한데 평균 수명이 길어지며

고령 인구 비율 또한 높아지고 있어 낙상 사고의 위험성을 알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꾸준한 근력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충분한 근력과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 젊을 때부터 골량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골다공증이 생기더라도 조기발견하고 치료한다면 골절위험을 최고 70%까지 줄일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골밀도 검사와 함께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