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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 건강 정보

[의료칼럼] 풍부한 동영상 콘텐츠와 비례하는 목 통증

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전문의 서진호진료부장

안녕하십니까 대전우리병원입니다

다음은 대전우리병원 서진호진료부장님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목 통증에 대한 의료칼럼입니다

 

코로나 19로 외부생활을 줄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비례해 증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채널을

찾아볼 수 있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이 인기를 끌면서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징어 게임이나 킹덤 등이 인기몰이의 대표적이다.

집에서 장시간 머물면서 시간 대부분을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사용하며 보내게 되는데, 이때 자세가 목에 무리를 주기 쉽다.

평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의 자세를 잘 생각해보면 한쪽으로 비스듬히 앉아있거나

반쯤 누워있거나 몸을 꼬고 있거나 머리를 쭉 빼고 있는 자세가 대부분이다.

이때 척추와 목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최근 스마트기기가 발전하고 영상매체가 풍부하게 공급되다 보니

목,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60대 이상 노인들의 질환으로 불렸던 허리디스크 환자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허리디스크로 진료받은

198만명의 환자 중 약 60%가 20~5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목디스크로 이어지는 거북목증후군 환자 역시 급증했는데

2015년 거북목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134명으로 2011년(606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그중 20대가 23.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뒤이어 30대(20.4%), 40대(18.3%) 순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을 많이 할 때는 몸을 자주 움직이기 때문에 이러한 자세를 취해도

잠깐에 그쳐 척추에 큰 무리가 가지 않지만, 오랜 시간 동안 나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척추는 S자형, 경추는 C자형이 올바른 형태인데 이러한 형태를 유지하며

외부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 완화가 가능하지만 장시간 나쁜 자세로 인해 만곡이 틀어지고

C자형의 경추가 일자로 펴지는 일자목이 되면 충격을 제대로 완화할 수 없어 압박이 증가하고,

결국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까지도 손상이 이어지게 된다.

초기에는 뻐근한 느낌이 들거나 목 통증 정도만 발생하지만,

초반에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컴퓨터 사용 시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습관을 지녔거나

평소 거북목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면, 자세 개선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오랫동안 바르지 못한 자세를 유지할 경우 목과 척추에 과다한 하중이 가해져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치료 중 혹은 치료 후에도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퇴행성과 외부의 충격이 주원인이 되는 디스크의 경우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통계청의

‘2019년 청소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비중이 29.3%로

나쁜 자세의 습관이 생활패턴으로 지속한다면 후에 일자목이나 거북목, 목디스크 등의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20대, 30대의 젊은 연령층도 피할 수 없게 된다

목디스크는 목 통증 뿐만 아니라 어깨통증, 팔 통증,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손가락에도 감각 이상이 나타나 젓가락질이나 글쓰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또 두통과 어지러움, 목과 어깨 움직임의 불편함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