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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 건강 정보

의료] 허리를 뒤로 못 젖힌다고? 척추전방전위증 의심!

안녕하십니까 대전우리병원입니다

다음은 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박정훈 진료원장님의

척추전방전위증관련 의료칼럼입니다.

 

허리가 아프면 흔히 허리디스크나 협착증이 아닐까 의심하곤 하는데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아프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이름이 생소하지만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함께 흔한 척추질환 중 하나이다.

방치하면 극심한 요통은 물론 심하면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가오는 10월 15일은 세계 척추의 날로 대한민국의 허리건강을 위해

오늘은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전방전위증의 뜻을 풀어보면 전방(척추가 앞으로) 전위(위치가 바뀌어서) 아픈 병이다.

쉽게 얘기하면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배쪽으로 밀려나가면서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척추의 후방에 있는 후관절 부위에 문제가 생겨 한 척추체가 아래의 척추체보다 앞으로 나와 있는 상태로

퇴행성 변화와 척추후관절 구조 이상이 원인이 되어 척추체의 이상 배열이 몸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원인은 흔히 퇴행적인 변화와 척추후관절 구조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데

퇴행성 전방전위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관절이 비후(肥厚)되고 척추간판 간격이 좁아지면서

복부비만에 의한 무게중심이 전방으로 이동하여 요추체가 앞으로 전위된 것을 말한다.

요추분리성 전방전위증은 척추후관절인 상부 관절과 하부 관절 사이 부분(후방관절간부)의

결손으로 인한 축추분리증에 의해서 발생하게 된다.

어떤 종류의 척추전방전위증이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으로 증상 초기에는

보행이나 자세를 바꿀 때 요통과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하지 방사통이 주로 발생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다리에 쥐가 잘 나거나, 다리가 차다고 느끼고, 저리고, 당깁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덜하지만 걷거나 움직이면 심해지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이 진행되면 전방전위로 인해 척추가 어긋난 곳의 신경관이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을 유발할 수 있고 하지 통증과 저린 느낌은 더욱 악화하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치료하기위해서는 먼저 비수술적 보존적인

치료 후 차도가 없을 때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
먼저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으로 초기에는 통증 조절 위주로 치료를 진행하며

이러한 보존적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소염제 근이완제 등), 물리치료,

통증 차단술(후관절 주사치료 및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입 등), 신경성형술 등이 있다.

전위가 심하지 않을 경우, 운동 제한과 보조기 착용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했는데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환자의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의 목적은 통증을 감소시키고 전위의 증가를 막아 척추관절을 안정시켜서

신경학적 증상을 없애는 데 있으며 나아가 걸을 때 뒤뚱거리지 않고 정상적인 모습을 갖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수술 방법으로는 후방접근 추체유합 및 나사고정술이 가장 널리 사용되며

환자의 증상이나 병변 형태에 따라 전방접근의 고정 유합 수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최소 절개에 의한 유합술로 근육 손상이 적으면서 척추 신경 주위의

감압을 확실하게 하고 전위의 교정이 가능하면서 유합이 잘 되게 하는 유합술을 시행하고 있다.

◆ 어떻게 예방할까?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척추뼈에 일시적으로 강한 충격이 오는 것 외에

지속적인 압박으로도 골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평상시 내가 취하는 자세가

질환을 불러올 수도 막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먼저 항상 바른자세를 유지하고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여주고 규칙적인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주 3회이상 꾸준히 운동하고 뼈건강에 좋은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좌식보다는 입식위주의 생활로 척추의 곧은 배열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