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전우리병원입니다
다음은 대전우리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전문의 김희영 소장님의
편두통 관련 이야기입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한쪽 머리가 쑤시듯 아프다면 편두통인가?
한쪽 머리가 쑤시듯이 아프면 먼저 편두통을 의심해 봐야 하지만 한쪽 머리가 아프다고
모두 편두통은 아니다. 편두통보다 더 흔한 긴장형 두통이나 군발성 두통도 한쪽 머리만 아플 수가 있다.
편두통의 진단 기준을 살펴보면 두통은 주로 4-72시간 정도 지속이 되며
다음의 네 가지 두통의 특성 중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첫 번째로는 편측으로 발생하는 두통, 두 번째는 욱씬거리는 박동양상의 두통,
세 번째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한 통증 강도로 두통이 발생을 하고,
네 번째로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의 간단한 신체활동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들을 회피하게 되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두통이 있는 동안 구토를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오심 또는 빛이나
소리에 매우 민감해지는 빛공포증, 소리공포증 중 한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양상의 두통이 적어도 5번 이상 반복돼야 편두통 진단을 내릴 수가 있으므로 한쪽 머리만 아프다고 해서
편두통이라 하지는 않으며 편두통 환자들 중에는 양쪽으로 두통이 오는 경우도 많다.
편두통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편두통 환자는 ‘민감한 뇌, 민감한 신경, 민감한 혈관’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유발 요인에 의한
자극을 받게 되면 뇌막혈관 주위 신경섬유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분비해 혈관이 확장되고
통증회로가 순차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편두통 발작이 시작한다.
그렇다면 단순한 두통과 편두통은 어떻게 다를까?
편두통은 다른 두통과는 다르게 두통이 오기 전후로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된다.
두통이 있기 전에 전구 증상으로 신경이 예민해지고, 피로감, 식욕부진 등이 선행하기도 하며
두통이 발생하기 전에 조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조짐 증상은 두통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눈앞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시야의 가운데 부분이 보이지 않거나 반짝거리거나 지그재그 선이 보이는 등의
시각 증상이 가장 흔하고 드물게 몸의 한쪽 편의 감각 장애, 편마비 등이 있을 수 있다.
조짐 증상이 대략 30분 정도 지속되다가 두통이 발생하는데 한쪽 또는 양쪽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 같은
박동성 두통과 함께 안구통, 메슥거림과 구토를 흔히 동반하고 밝은 빛이나 예리한 소리에 과민해 질 수 있다.
이러한 두통이 대략 4시간 이상 지속되며 두통이 사라진 뒤에도 절반 이상의 환자들이
기분 및 지적인 수준의 저하, 불안감, 무기력함 등을 느끼거나 신체적 피로감 및 근육 쇠약을 호소하기도 한다.
편두통을 악화시키는 외부적인 요인들이 있는데 편두통은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서
유발되거나 악화된다. 뇌와 뇌신경, 뇌혈관들이 예민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들이 강한 소음, 강렬한 냄새, 번쩍이는 불빛, 식사를 건너뛰는 경우,
스트레스, 음식으로는 치즈, 초콜릿, 알코올 등이 있고 수면 부족이나 수면 과다 또한 유발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환자들마다 두통의 악화요인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상당기간 동안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찾아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편두통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편두통의 치료를 시작 전에 우선 두통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교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의 두통을 악화시키는 악화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하며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하는데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적절한 수면이 중요하다.
과도한 카페인과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두통 자체를 조절하기 위한 약물 치료는 두통의 강도가 심하지 않고 빈도수가 많지 않을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소염진통제, 항구토제를 필요시마다 복용하면 되고 이러한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는
중증도 이상의 심한 두통일 때에는 편두통 특이 약물인 트립탄 계통을 약물을 복용해 볼 수 있다.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앞에서 말한 악화 요인들을 피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편두통은 다른 두통과 다르게 두통의 강도와 빈도수를 줄이기 위한 예방 약물이 있다.
편두통 예방 치료 대상은 급성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편두통으로 인해
환자의 일상생활에 중대한 장애가 있을 때와 두통의 빈도가 잦아 주당 2회 이상의 발작 빈도가 있을 때 이다.
그러나 예방 치료를 시작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기보다는 환자가 두통으로 인하여
삶의 질이 떨어지고 단 한 번의 두통이 있더라고 환자가 이로 인한 장애가
심할 때에는 예방 약물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예방약으로 혈압약, 항뇌전증약, 항우울제와 같은 먹는 약이 있고, 주사 치료로는
보툴리눔톡신을 이용한 주사약제와 작년에 국내에 출시된 편두통의 원인 물질인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에 대한 항체 치료제 (성분명 갈카네주맙)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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