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칼럼]색에 따라 효능 달라

천은정 대전우리병원 영양관리과 임상영양사

안녕하십니까 대전우리병원입니다

다음은 대전우리병원 영양관리과 천은정 임상영양사님의

컬러푸드별 효능에대한 말씀입니다.

 

알록달록 예쁜 색깔을 띠는 식품을 컬러푸드라고 한다. 컬러푸드에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이 파이토케미컬은 식품의 고유한 색과 맛, 향을 부여하는 인체에 유익한 생리 활성 물질로,

화려하고 다양한 색을 띠는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가 있다.

색에 따라 우리 몸에 작용하는 효능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하루에도 다양한 컬러의 푸드를 섭취하는 게 좋다. 

빨간색의 라이코펜은 항암 효과, 면역력 증가, 혈관을 강하게 하고 노화를 진행시키는

체내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유방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토마토, 사과, 석류, 딸기, 수박, 붉은피망, 고추 등이 있다. 

노란색 카로티노이드는 항암 효과와 항산화 작용, 노화 예방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 좋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고구마, 호박, 당근, 옥수수, 잣, 살구, 당근 등이 있다. 

녹색의 클로로필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세포 재생을 도와 노화 예방에 좋다.

암 예방, 콜레스테롤 조절, 항산화 작용을 하고 중금속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녹차, 매생이, 부추, 오이, 샐러리 등이 대표적이다. 

검은색의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 제거 효능과 함께 혈관에 쌓인

노폐물 배출로 피를 맑게 해 노화 방지에 탁월한 식품이다.

 

몸속 산화 작용을 막아 노화는 늦춰주고 기억력을 개선하며, 우울증에 도움이 되고

비정상적인 혈전 생성을 예방함으로써 심장 질환 위험률과 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꾸준히 섭취하면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가지, 포도, 적양파, 블루베리, 검은콩, 흑미, 검은깨, 우엉, 다시마 등이 있다. 

하얀색의 안토크산틴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 향상을 도와줘 인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이다.

콜레스테롤과 혈압 감소와 심장 질환과 암 예방에 효과가 뛰어나다.

대표적인 식품으로 마늘, 양파, 무, 배, 더덕, 버섯, 도라지, 감자, 양배추가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색깔만큼이나 각각의 영양소와 효능 등을 살펴보았는데

색상에 따라 맛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효능도 다르므로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과학·산업화로 인해 생활은 더할 수 없이 편리해지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아졌지만,

우린 예전엔 경험하지 못했던 질병들을 얻게 됐다.

 

편리함의 반대급부로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잘못된 음식물 섭취로 인해 새로운 질병이 많아지고,

과영양으로 인한 여러 가지 퇴행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식습관 개선을 통해 꾸준히 건강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하고

제철에 생산된 다양한 컬러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통해 먹는 즐거움과 건강을 같이 지켜나갔으면 한다.